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티스토리챌린지
- 변동분해
- 반복있음
- 인공지능
- 모평균에 대한 통계적추론
- 혼합효과모형
- html
- version 1
- 데이터 과학
- r
- css
- 이원배치 분산분석
- 통계학
- 오블완
- 경제학
- 산점도
- 두 평균의 비교
- 에세이
- JavaScript
- 글쓰기
- 회귀분석
- 확률
- 분산분석
- 가설검정
- 고정효과모형
- 추정
- 이항분포
- 반복없음
- 정규분포
- 변량효과모형
- Today
- Total
생각 작업실 The atelier of thinking
돈이 되는 글쓰기, 1년만 해보자! 본문
돈이 되는 글쓰기, 1년만 해보자!
돈이 되는 글쓰기?
집 근처에 새롭게 구립도서관이 개관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 산책 삼아 종종 들러 책을 보기도 했다. 서가를 둘러보며 어떠한 책들이 있는지 보는 일도 도서관을 찾게 되는 하나의 재미였다.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2년전이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좀 쉽게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에 온 김에 글쓰기 관련 책들을 찾아봤다.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부제가 “지금 배워 100살까지 써먹는 일과 삶의 진짜무기” 라니, 매력적인 문구였다. '맞네, 맞아'. '이렇게 해야겠군.', '이거였군' 하면서 하루 만에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얘기해 준다. 저자는 '돈이 되는 글쓰기'는 막힘없이 읽히는 글이라 말한다. 막힘없이 익히는 글이 독자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 돈이 되는 글쓰기를 위한 연습방법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매일 에세이 1편씩 1년간 써보라" 라는 것이다.
매일 에세이 1편씩 쓰라고 ?
처음엔 '매일 에세이를 1편씩 써보라'고, '말이 쉽지',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단계로 나눠진 글쓰기 근육을 강화하는 연습방법을 보고서는 그래 일단 한 번 해보자 하고 마음먹었다. 3단계는 '읽기-생각하기-쓰기'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각 단계별 연습방법을 보고서는 실천해보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 읽기
잘 쓰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 그리고 잘 읽어야 한다. 책에서는 읽기 근육을 길러주는 방법으로 베껴 쓰기 연습법을 제안한다. 베껴 쓰다보면 기본적으로 3번 이상 반복해서 읽게 된다. 내용도 확실히 각인 시켜준다. 저자는 베껴 쓰기 대상으로 '논설 위원이 쓴 1500자 내외의 칼럼'을 추천했다. 논설위원은 글쓰기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신문 칼
럼은 일반인이 최대한 잘 이해할 수 있게끔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글쓰기 향상에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라 생각했고, 이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지금은 어느 새 70편을 넘겼다. 그리고 나만의 변주를 주었다. 관심 분야가 생기면 관련한 칼럼을 여러 편 읽고 베껴 쓰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머니투데이의 김대식 칼럼은 인공지능에 관련한 내용이었는데 총 8편을 읽었다. 그 외에도 역사관련 칼럼, 예술 관련 칼럼 등 신문 논설위원 이외에 객원으로 전문가가 쓰는 칼럼을 읽고 쓰고 했다. 논설위원의 칼럼에서는 세상의 관심사를 전문가 칼럼에서는 해당 분야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글쓰기 연습방법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해보라고 강력 추천한다.
2. 생각하기
생각하기에 핵심은 '쓰면서 생각하라' 다. 저자는 생각근육을 기르는 방법으로 저널 쓰기를 제안했다. 저널이란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 연구 논문, 일기 등을 포함하는 글쓰기 활동 전반을 뜻한다. 이 저널을 하나의 주제에 대해 1500자 내외 분량으로 매일 쓰는 것이 2단계 글쓰기 연습이다. 처음에는 저널 쓰기가 생각 하기랑 무슨 관련이 있길래 생각근육 기르기라고 소개하는 것인가 의아해 했었다. 하지만 처음 저널 쓰기를 시도하면서 바로 알 수 있었다. '어떤 주제로 쓸 것인가?' 시작부터 생각하기였다. 서문은 어떻게, 예시 자료는 어떠한 것을, 결론은 어떻게 등등 저널을 쓰는 내내 온통 어떻게 쓸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저자는 90분간 생각하고 집중해서 저널을 써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90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해도 한 편 쓰기 어려웠다. 그래도 10편, 20편 꾸역 꾸역 쓰다보니 어느 덧 30편이 넘어가면서 조금은 익숙해지고 있다. 쓸거리의 중요성을 느끼면서 자료를 얻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3. 쓰기
앞선 읽기와 생각하기는 쓰기를 위한 예행연습니다. 결국 글쓰기를 잘하려면 매일 쓰기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저자가 제안한 마지막 단계는 매일 1페이지 에세이 쓰기다. 매일 글을 하나씩 완성하는 것만큼 훌륭한 연습은 없을 것이다. 매일 글을 하나씩 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쓸거리다. 쓸거리가 풍부하다면 글쓰기는 보다 수월할 것이다. 쓸거리는 읽기와 생각하기로 계속 공급해야 할 것이다. 결국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인 셈이다. 저자는 "1년만 꾸준히 해보시죠!" 라고 말한다. 난 "그래 까짓껏 1년만 해보자!" 하고 답을 보낸다. 어떤 일이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없듯이 에세이 한 편 썼다고 글쓰기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1년만 해보자.
1년만 해보자!
이 글은 나의 출사표다. 1년 간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해보자 하는 각오다.
한 번에 잘 쓰는 글은 없다. 계속 수정을 할 것이다. 이전에 썼던 글보다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2024.09.25 - [생각노트] - 1 년만 해보시죠! 1 년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