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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의 정점 : 터미네이터(Terminator)와 매트릭스(Matrix) 본문
19일차
디스토피아의 정점: 터미네이터(Terminator)와 매트릭스(Matrix)
SF의 두 기둥: 스페이스 오페라와 디스토피아
영화는 픽션이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중 SF 영화는 상상력 자극의 최정점인 듯싶다. SF는 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얘기를 풀어놓는다. 다양한 만큰 SF 영화는 여러 하위 장르로 분류할 수 있지만, 스페이스 오페라(Space Opera)와 디스토피아(Dystopia)는 SF를 대표하는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모험과 탐험을 다루며, 은하 간의 전쟁과 외계 문명 등 서사적이다. 반면 디스토피아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가 인류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어두운 미래가 배경이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영화인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탐구해 보려 한다.
디스토피아 SF의 정의와 특징
디스토피아는 배경이 암울한 미래 사회다. 독재적인 정치 체제, 환경 파괴, 기술의 남용, 극심한 사회 불평등과 같은 극단적 통제와 억압의 상황인 경우를 묘사한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통제 수단이 되거나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상황을 표현한다.
디스토피아 (Dystopia) 라는 단어는 유토피아(Utopia)에서 유래했다. 유토피아는 1516년, 토마스 모어(Thomas More)의 저서 《Utopia》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그리스어에서 "없다"라는 의미의 ou-와 "장소"를 뜻하는 topos가 결합되어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의미한다. 모어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묘사하며 이 단어를 만들었고, 이후 유토피아는 완벽한 사회를 상징하는 개념이 되었다.
디스토피아(Dystopia)는 유토피아의 반대 개념으로, 그리스어 dys-(나쁜)와 topos (장소)가 결합되어 "나쁜 장소"를 의미한다. 디스토피아는 전체주의 정치 체제, 기술의 폭주, 인류의 파멸 같은 부정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앞서 유토피아가 "어디에도 없는 장소"를 의미한다면, 반대 개념인 디스토피아는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장소"로 말할 수도 있겠다.
디스토피아와 SF 영화의 상상력: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
SF 영화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 사이버펑크, 시간 여행 같은 다양한 설정을 결합해 상상력을 배가시킨다. 그중에서도 매트릭스(The Matrix)와 터미네이터(Terminator)는 인공지능(AI)과 기술의 폭주로 인류가 억압받는 미래를 묘사한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AI의 지배와 인류의 멸망 위기를 다루지만, 각각 자신만의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두 영화 모두 처음 봤을 때는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이란 것이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시각으로 다시 보면 혹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나 혼자만의 쓸데없는 걱정이기를 바란다.
SF 영화의 저변에는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아무래도 상상력을 발휘하기엔 밝은 유토피아 보다는 어두운 디스토피아가 유리해 보인다. 더군다나 극복하는 과정이 영화의 상상을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 역시 디스토피아 상황에서 희망을 보여 주는 세계관을 가진 영화다.
매트릭스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견고하게 구축한 작품이다. 사이버펑크(Cyberpunk)는 고도로 발전한 기술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 소외, 정보 과부하, 디지털 기술의 부작용을 다룬다. 매트릭스는 인간들이 AI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현실에 갇혀 진짜 현실과 허구를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을 표현했다. 실재와 허구의 경계 인간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철학적 논의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 스카이넷(Skynet)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핵전쟁을 일으키는 세계가 배경이다. 기술이 무분별하게 발전한 결과, 인류는 AI의 지배 아래 멸종 위기에 놓이며, 살아남은 인간들은 끊임없이 기계 군대와 싸워야 한다. 여기에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미래를 바꾸기 위한 인간의 선택을 추가하였다. 이는 미래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디스토피아 속에서도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두 영화는 인공지능과 기술 발전이 가져올 부정적인 미래를 경고하며, 현실의 문제들을 극단적으로 확대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제 오늘 밤, OTT 서비스에서 이 중 한 편을 골라 보는 것은 어떨까?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위대함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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