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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월말 평가 - 2024년 11월 30일

knowledge-seeker 2024. 12. 1. 16:52

39일차

 

월말 평가 - 2024년 11월 30일

 

오늘은 11월 30일

 

엊그제는 눈이 엄청 내렸다. 기상 관측사상 100년 만에 11월 적설량으로는 제일 많이 왔다고 한다. 9월말까지도 더웠던 탓에 가을이 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겨울이 와버렸다.  시간은 지나고나면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껴진다. 월말마다 한 달간을 뒤돌아보고 평가해보기로 한 이후 두번째 시간이다. 글쓰기를 해보자 하고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것이 두 달이 지나갔다. 

 

11월에 대한 리뷰

 

11월은 혼돈과 희망이 교차했던 한 달이었다. 지난달 설정했던 목표들은 반반의 성과로 마무리 된 듯 보인다. 지난 달에 세운 11월 목표는 자료수집, 퇴고, 신문칼럼 베껴쓰기, 저널 및 에세이 일주일에 5개 쓰기였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희망의 불씨는 있어보인다.

 

  1. 혼돈 : 글쓰기의 어려움

 

매일 에세이를 한 편씩 써보자 마음먹고, 매일 PC 켜고 앞에 앉아 뭔가를 쓰려고 했다. 쓸거리 자료가 있거나 주제가 확실할 때는 그럭저럭 써지긴 했다. 하지만, 멍하니 PC 화면만 보고서, 이것 저것 썼다 지웠다 하는 때가 점점 더 많아졌다. 에세이를 쓰는 것이 점점 힘들어 졌다. 고민이 많아졌고 원인도 생각해 봤다.

 

내가 파악한 첫번째 원인은 쓸거리가 부족한 것이었다. 여기서 쓸거리란 주제와 사례가 문장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쓸거리는 단지 아이디어에 불과했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 이를 글로 써 문장으로 만들어놔야 진정한 쓸거리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원인은 시작부터 지나치게 잘 쓰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막히고 글쓰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 같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다고 되뇌이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쓰지는 못하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면서 생각만 했다.

 

2. 희망: 꾸준함의 성과

 

그럼에도 희망을 본 순간이 있었다. 지난 한 달 꾸준히 한 것은 신문 칼럼 베껴쓰기였다. 하루 일과의 시작을 신문 칼럼과 함께 시작했다. 이제는 어느 덧 90편이 넘게 쌓여 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또 하나의 희망은 자료수집을 위한 책 읽기 및 베껴 쓰기이다. 내가 글쓰기를 시작하는 트리거가 되었던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이란 책에서 얻은  효과적인 읽기 방법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들은 쓰면서 읽는다면, 효과가 100배, 1000배 난다는 것이다. 이 방법에 공감해서 하루에 약 1~2 시간가량 독서 및 베껴 쓰기를 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내용은 확실히 기억에 깊이 남겨지는 것이 느껴진다.

 

12월에 대한 계획

 

다가오는 12월, 글쓰기를 마음 수련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고자 한다.

 

1. 지속적인 활동

 

지금 처럼 신문 칼럼 및 책을 읽고 베껴 쓰기를 습관처럼 만들어 보려한다. 특히 독서는 매일 매일 최소 1시간씩은 이어가며 베껴 쓰기와 함께 학습 효과를 높여보려 한다.

에세이를 완벽하게 작성하는 대신 생각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어도 저널을 작성하고 포스팅하고며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 실행하고자 한다. 주당 5편의 저널 작성과 매일 1시간의 고쳐쓰기 시간을 정해 실천해보자.

 

2. 구체적인 하루계획

 

글쓰기는 마음 수련으로 삼고자 하루 일과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루의 시작을 칼럼과 함께 하면 글쓰기 감각을 깨우고, 칼럼 이후 바로 저널을 작성해 생각을 정리하고, 최소 1시간의 독서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그 이전 작성 했던 저널과 초안들을 매일 1시간씩은 고쳐쓰기를 통해 에세이로 완성해 보자. 다만, 고쳐쓰기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번을 반복하여 고쳐쓰기를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글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단련하고 사고를 정리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련이라 생각한다. 혼돈 속에서 희망을 찾아낸 11월의 경험을 발판 삼아, 12월에는 꾸준한 실천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일의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글쓰기가 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