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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작업실 The atelier of thinking
세계를 잇는 다리, 해운업 본문
42일차
세계를 잇는 다리, 해운업
"해운회사 다닌다니까 참치잡냐고 묻더라고요."
"회는 많이 먹어보셨겠네요?"
해운업 종사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우스갯소리입니다. 이는 곧 해운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여줍니다. 수산업의 정의조차 대부분 생소한 사람들이 해운업을 제대로 알기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해운업과 수산업을 혼동하거나 해운업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산업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운업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 해운업은 해상에서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산업입니다. 우리나라 해운법에 정의하기로는 " 해상여객운송사업, 해상화물운송사업, 해운중개업, 해운대리점업, 선박대여업 및 선박관리업"을 말합니다. 화물을 싣고 전 세계를 누비는 컨테이너선,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객선까지 모두 해운업의 일환입니다. 반면 수산업은 어획, 양식, 가공 등을 통해 해양 자원을 이용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수산업법에서는" 어업ㆍ양식업ㆍ어획물운반업ㆍ수산물가공업 및 수산물유통업"을 말합니다. 이름부터 기능까지 뚜렷한 차이가 있지만, 두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실제 생활에서 접점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오는 차이일 것입니다. 참치캔과 회 등은 쉽게 만나지만, 컨테이너, 석탄, 원유 등은 우리가 직접 만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의존도가 70%에 달하고, 수출입 물량의 99.7%를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해운업의 중요선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지로 이러진 국경이 없는 상황에서, 해운업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이 해운업에 대한 인지도와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소위 "홍해 물류 대란"이라고 2023년 말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지역으로 선박들이 통항을 못하게 되자 수에즈 운하대신 희망봉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해상 물류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나 뉴스에서 접할 수 있다. 이러한 큰 사건이 아니고서는 해운업의 존재를 의식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해운업 인지도를 조금이라도 높여보려는 마음으로 해운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부산, 울산, 여수, 광양과 같은 항구 도시 사람들에겐 익술할지도 모르지만, 내륙에 사는 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해운업. 이제는 그 이야기를 바다처럼 넓고 깊게 풀어가고자 합니다. 해운업은 단순히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들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계를 잇는 다리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기반이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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