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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생살며 인터넷 하는 시간은 34년 본문
10일차
한국인 평생살며 인터넷 하는 시간은 34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9157
위 기사는 한국인의 인터넷 사용시간에 관련한 내용이다. 한국인은 일생의 40%가량 시간을 인터넷 온라인 속에서 빠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21년에 조사한 결과인 만큼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2년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4~6학년)과 중ㆍ고등학생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모바일 기기와 PC를 합해 하루 평균 479.6분(약 8시간)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모바일 기기와 PC 말고도 인터넷으로 TV를 보고 있다. 과거에는 TV수신 안테나, 케이블을 통해서 봤지만, 지금은 IPTV를 통해서 보는 것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TV에서 보는 넷플릭스, 티빙 등의 OTT 역시 인터넷을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인터넷과 함께 하루 종일 생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온종일 사용하는 인터넷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해봤다. "인터넷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보았다. 생각해보면 뭔지 알 것 같은데 정확하게 실체를 설명하기 힘들다. 일상에서 항상 사용하다 보니 공기처럼 느껴져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터넷이 무엇인가 나름대로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 인터넷은 통신망이다. 인터넷을 정의한다면 네트워크(Network)를 하나로 묶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네트워크란 컴퓨터들이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그물망처럼 연결된 통신 이용 형태를 말한다.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고 한다.
인터넷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인터넷은 1960년에 미국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분산된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1960년대 미국 국방성은 서로 호환되지 않는 육군, 해군, 공군의 근거리 통신(LAN, Local Area Network)을 하나로 묶는 연구를 진행했다. 1969년 알파넷(ARPAnet,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 net)을 만들어 서로 다른 종류의 LAN들을 선으로 연결하였는데 이것이 인터넷의 시초라고 한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인터넷을 사용한 것은 내 기억으로는 1990년대 후반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인지한 것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의 닷컴버블시기였던 것 같다. 지금 인공지능(AI)에 열광하는 것처럼 그 당시에는 인터넷에 열광했다. 그렇다면, 인터넷이 개발된 뒤 우리가 인지할 때까지 15년 가량 걸렸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인터넷은 처음에는 PC로 주로 사용했다. 스마트폰이나 IPTV가 나오기 전에는 거의 PC로만 인터넷을 이용했다. 이 때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우선 웹브라우저인 Netscape 나 Explorer를 열어야 했다. 웹브라우저란 사용자가 웹페이지를 조회하고 상호 작용하는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이다. Chrome, Mircosoft edge이 대표적이다.
웹(Web)이란 말은 익숙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www" 혹은 "world wide web"은 너무 친숙할 것이다. 월드와이드웹을 줄여서 간단히 웹(web)이라 부른다. 이 웹(Web)이 최초의 웹브라우저이다.
웹(World Wide Web)은 1989년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라는 영국 과학자에 의해 시작 되었다. 버너스리는 스위스의 CERN(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 )에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보 공유와 문서 간의 연결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안하게 되었다. 1990년에 버너스리는 인터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웹브라우저를 만들었다고 한다.
인터넷 초기 대학교와 회사는 인터넷을 사용하여 정보를 주고받았지만, 텍스트 위주였다. 텍스트로 채팅 하거나 게시판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1993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NCSA연구소의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과 에릭 비나(Eric Bina )가 모자이크(Mosaic )를 개발했다. 모자이크는 기존 텍스트에서 벗어나 화면에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특정 위치에 링크를 걸어 다른 화면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모자이크는 현재 사용 중인 웹 브라우저의 시초다.
모자이크 웹 브라우저를 개발한 마크 앤드리슨은 1994년에 넷스케이프라는 회사를 차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이름으로 출시했고, 199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met Explorer)를 개발했다.
웹 브라우저로 글, 그림. 사진 등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웹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웹 사이트 하나만 잘 만들어 놓으면 전세계 어디든지 제품.작품. 취미 활동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되있다. 회사, 단체. 개인이 앞다투어 인터넷 웹 페이지를 만들었고, 웹 페이지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웹과 함께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우리는 웹과 인터넷을 거의 동일하게 여기고 있다. 웹과 인터넷은 함께 성장한 것이다. 불과 30년만에 우리 옆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요즘 인터넷에 이어 AI가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다. 앞으로 30년 뒤의 AI 모습은 어떠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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