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희소성과 기회비용 그리고 선택

12일차

 

경제학, 희소성과 기회비용 그리고 선택

 

 

경제학 공부를 하면서 쓰는 두 번째 에세이다. 첫 번째 에세이에서 “경제학은 선택의 과학이다.” 라고 했다. 그리고 “경제학은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라고 정의했다. 오늘은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개념인 "희소성"과 "기회 비용"에 대해 써보려 한다. 

 

 

먼저, 희소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경제학은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 

 

위 경제학 정의에서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이 희소성을 말한다. 선택은 희소성으로 부터 시작한다. 만약 자원이 제한없이 풍족하다면 굳이 선택이 필요없다. 예를 들어 경제에서 자원이라 하면 돈이 먼저 떠오른다.

만약  내가 이사를 하면서 새롭게 많은 가전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자원, 즉 돈이 많이 있다면, 나는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쓸 수 있는 돈이 200만 원이라는 제한이 있다면, 냉장고, TV, 컴퓨터 등의 모든 제품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것은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순간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희소성이 있는,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선택은 국가 차원에서도 적용된다. 국가 예산을 계획할 때에도 제한된 자원에 의해서 선택의 문제는 발생한다.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제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예산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 없다. 즉 자원이 되는 세금은 무한정 거둬들일 수 없다. 이로인하여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이에 각 부처에서 요구하는 예산을 전부 들어주지 못하고 예산을 조정하는 일이 기본 구조이다. 이렇게 예산을 조정하는 것이 경제학에서의 선택이다. 결국 “주어진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학이 시작되었다.”로 귀결된다.

 

두 번째, 기회 비용은 어떤 의미일까?

“ 경제학은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 

 

위 정의에서 기회 비용은 가장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에서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기회비용은 선택을 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라온다. 희소성이 있어 선택의 순간이 있고, 선택이 있기 때문에 기회비용은 발생한다. 효율적이라는 말은 참 모호하다. 사람마다 가지는 효율이 제각각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2개의 금융 상품 중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하나는 5% 이자를 주는 은행 저축상품이고 나머지 하나는 3% 수익을 예상하는 주식상품이다. 이 두 상품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일까?

 

 

먼저, 주식상품에 100만원을 투자하였다면, 수익으로 3만원을 얻었을 것이다. 3만원의 수익을 얻었으니 만족스럽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비용을 적용하여 살펴보면, 수익 3만원에서 포기한 은행 이자 5만원을 빼야 한다. 결국 기회비용을 감안한 수익은 2만원 손실이 된다.

 

그렇다면, 은행 저축상품에 100만원을 투자하였다면, 이자수익으로 5만원을 얻었을 것이다. 이를 기회비용을 적용하면 수익 5만원에서 포기한 주식 투자 수익 3만원을 뺀다. 기회비용을 감안한 수익은 2만원 이익이 된다.

 

 

경제학에서의 효율적인 선택은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회비용은 이미 우리가 일상에서 선택을 할 때 인지하지 못할 뿐 항상 사용하고 있다. 영화를 하나 선택했다는 것은 선택한 영화보다 포기한 다른 영화들의 기회비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주관적인 기회비용일 뿐이다.

 

희소성과 기회비용은 경제학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이 두 개념은 경제학적 사고의 출발점이며, 모든 경제적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