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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접근해보기 본문
14일차
인공지능에 접근해보기
2024년 노벨문학상을 대한민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정말 놀랍고 기쁜 일이다.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놀라운 일은 2024년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이 모두 인공지능과 관련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노벨 물리학상은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머신러닝 연구로, 노벨 화학상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디렉터를 선정했다. 허사비스 CEO는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각 분야에서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AI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로 AI가 인류문명사가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AI는 기존에 인간이 수행하던 많은 일을 대신 해줄 뿐 아니라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순간 우리가 풀지 못하던 문제들까지도 해결해주게 된다. AI는 24시간 쉬지 않고 학습한다. 기본 원칙만 습득하면 스스로 엄청난 반복 시도를 통해 인간이 상상 못할 가능성까지 발견하여 일을 한다. 이러한 놀라운 미래를 기대하며 공상과학(SF) 영화처럼 AI가 통제하는 세상을 걱정하면서도 AI에 대한 연구를 쉬지않고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AI를 처음 인지한 것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보면서 였고, 옆에 AI가 왔다고 느낀 것은 챗GPT를 사용하면서 였다. 그 전에 유튜브나 OTT의 영상 추천도 AI를 통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다. 미래사회를 지배하게 될 AI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사실 별로 없는 것 같다. 인공지능을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공부하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망막했다. 그래서 우선은 인공지능의 정의를 아는 것부터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연구로 시작했다. 따라서 인공지능(Aritificial Intelligence, AI)은 사람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기계(소프트웨어, 컴퓨터, 로봇 등)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정확한 정의는 “지능”(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는 지능을 불확실한 정보 하에서 어떤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각을 통해 불확실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이러한 지각, 사고, 행동 능력을 갖춘 기계라 할 수 있다.
AI에 대한 정의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AI는 멀리있어 보인다. 저명한 AI 학자인 스튜어트 J. 러셀(Stuart J. Russell)은 인공지능을 정의할 때 사고와 행동으로 분류해 4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그 4가지 측면은 사람처럼 생각하기(Thinking Humanly), 사람처럼 행동하기(Acting Humanly), 합리적으로 생각하기(Thinking Rationally), 합리적으로 행동하기(Acting Rationally)이다.
사람처럼 생각하기(Thinking Humanly)와 사람처럼 행동하기(Acting Humanly)는 사람을 닮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처럼 생각하기(Thinking Humanly)는 인지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사람의 사고, 기억, 의사결정 등을 연구하고 이를 인공지능에 적용하는 분야로 사람과 유사한 인공지능 또는 인간 수준의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람처럼 행동하기(Acting Humanly)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AI로, 주로 튜링 테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인간과 유사한 행동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이며 대화형 에이전트나 챗봇 등이 대표적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기(Thinking Rationally)와 합리적으로 행동하기(Acting Rationally)는 사람이 기계보다 잘 하는 일을 기계가 할 수 있게 하는 연구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목표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기(Thinking Rationally)는 논리와 수학적인 원칙을 기반으로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AI를 의미한다. 철학과 논리학에 뿌리를 둔 이 접근은 ‘올바른 추론’을 강조한다.
합리적으로 행동하기(Acting Rationally)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AI를 뜻한다. 이 접근법은 인간처럼 사고하거나 행동하기보다, 주어진 목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인공지능의 많은 현대적 응용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사람처럼 생각하기(Thinking Humanly), 사람처럼 행동하기(Acting Humanly), 합리적으로 생각하기(Thinking Rationally), 합리적으로 행동하기(Acting Rationally)는 서로 완전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방법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게 주어진 것이다. 예를 들면, 챗GPT는 이 중 주로 Acting Humanly와 Acting Rationally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챗GPT는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언어적 상호작용에서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답변한다. 또한, 주어진 질문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합리적으로 행동하려는 AI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
AI는 다양한 접근 방법과 학문적 배경을 포함한 복합적인 분야이다. 쉽게 접근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네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 본다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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