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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글을 잘 쓰려면 책을 읽어야 할까?

knowledge-seeker 2025. 7. 7. 12:06

63일차

 

글을 잘 쓰려면 책을 읽어야 할까?

 

'글쓰기를 해보자'하고 시작한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이글은 63일차, 두 달을 조금 넘긴 셈이다. 1년만 해보자 했을 때 목표는 매일 하나씩 써서 365개의 에세이를 이 생각노트 카테고리 안에 다 채우는 것이었다. 그것도 1년 안에. 하지만 1년이 되는 오는 11월까지 약 300개의 에세이를 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볼 요량이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글쓰기 연습을 시작한 지 5개월 가량 지났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1500자 내외의 에세이를 쓰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 동안 써놨던 통계학이야기, 웹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그 내용을 에세이 형태로 꾸역꾸역 채우는 데 급급했다. 연습이라 생각하면서 계속 쓰다보면 좀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해봤다. 하지만 글쓰기는 결코 쉬워지지 않았다.

 

이 시점에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해봤다.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은 책읽기 였다. 연이어 떠오른 질문은 "글을 잘 쓰려면 책을 읽어야 할까?" 였다. 너무나 당연해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였다.

 

올해 2월부터는 책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대략 지금까지 20여 권 가량을 읽고 있다. 다 읽은 책도 있지만, 아직 대부분은 진행중이다. 동시에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있다. 

 

 

 

"책읽기가 글쓰기에 어떤 도움을 준다는 거지?"

 

한참 독서에 매진하고 있을 때, "책읽기가 글쓰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준다는 거지?" 하는 질문을 또 스스로에게 했다.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 대답은 "생각하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읽었을 때, 이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아졌다. 두번째 대답은 "좋은 글"에 대한 나 만의 정의가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 각자가 느끼는 "좋은 글"은 제각각일 것이다. 감동을 주는 글, 논리적인 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주제를 전달하는 데 풍부한 사례를 통하여 쉽게 읽혀지는 글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문학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할 때 "풍부한 사례"라는 말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사례들이 너무 많아, "어떻게 이 자료들을 모았을까?"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풍부한 사례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내가 풍부한 사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다. 내가 스스로 경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을 얻는 것이 최선으로 보였다. 이것이 내가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유다.

 

 
사피엔스
‘천재 사상가’(뉴욕타임스)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 이제 불황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국내 출판시장에서도 《사피엔스》는 인문교양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2023년 1월 기준 ‘200쇄 발행·115만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거두고 있다. 인류 역사와 미래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사피엔스》의 통찰은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책 서두에는 2011년 원서 출간 이후 10년을 돌아보고 위기 상황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23.04.01

 

 

"읽은 내용을 어떻게 글쓰기에 녹여 써먹을 수 있는 것일까?"

 

읽었다고 해서 사례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서하면서 힘든 것은 읽고 돌아서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생소한 분야라 그런 것인지, 집중력이 떨어진 것인지, 기억력이 감퇴한 것인지, 불과 5분 전에 읽은 내용도 더올리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돌아가 읽어보면 마치 처음 본 내용이었다. 기억 조차 못하는데 "읽은 내용을 어떻게 글쓰기에 녹여 써먹을 수 있는 것일까?"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기억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쓰면서 읽는 것이었다.

 

글쓰기를 해보자 하는데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송숙희 지음, 책밥, 2020)이었다. 이 책에서 독자를 유혹하고 조종하는 돈이 되는 글쓰기 특급기술 10, "한 번 읽고 평생 써먹는 책값하는 글쓰기" 편에서 힌트를 얻었다. 처음 읽을 때는 중요한 내용을 줄을 치거나 모서리에 메모를 하고, 두번째는 줄 친 내용과 메모한 내용을 옮겨 적고, 세번째는 2번의 읽기를 통해 얻은 생각을 SNS로 공유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변형해 봤다. 첫번째는 한 챕터씩 읽고, 전체 내용을 쓴다. 두번째는 그 내용을 요약해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요약하면서 얻은 생각을 이 블로그에 포스팅 한다.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가 발 벗고 나섰다. 강의실에서 혹은 온라인으로 전파해온 작가의 20년 코칭 비법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이 책에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로 먹고사는 그야말로, 생계형 글쓰기를 위한, 돈이 되는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이다. 마트나 치킨집 사장님과 같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직장인, 취업준비생, 퇴사준비생까지, 보고서에서 이메일, 마케팅 글쓰기, SNS 글쓰기, 책쓰기와 콘텐츠 생산을 위한 대본 쓰기까지 디지털 시대
저자
송숙희
출판
책밥
출판일
2020.02.24

 

 

이 방법으로 앞으로 20편의 요약 정리 및 생각을 써보려 한다. 20편의 작업이 끝난 후 나의 글쓰기가 조금은 나아지기를 기대해본다.